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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관악구 벤처기업, “좋은 시설 저렴하게 사용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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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정민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0-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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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커버스토리]관악구 벤처기업 육성 프로젝트 ‘낙성벤처밸리’ 사업

“2022년까지 거점공간 통해 130여개 벤처기업 지원”
 


좋은 시설을 굉장히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죠.”

지난 5일 관악구 낙성대동에 있는 낙성벤처창업센터에서 만난 젊은 벤처인들은 관악구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아이티 기업이 아니다보니, 짐이 많아 복도에 쌓아놓는 경우도 많죠. 이사 가는 곳이 대부분 공용으로 사용하는 열린 공간이라 눈치를 많이 보며 생활했습니다.”

박재성(30) 무니스튜디오 대표는 “제품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기업이다보니 재고품을 쌓아둬야 해서 짐이 많다”며 “그동안 늘어나는 물량에 맞춰 좀더 넓은 곳을 찾아 자주 이사를 다녀 불편이 컸다”고 했다.

무니스튜디오는 아로마향 패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테라피 솔루션’ 제공 회사이다. 무니스튜디오는 2018년 경기도 안산에서 창업해 그해 하반기 부천으로 이사한 뒤, 2019년 고려대 창업지원단이 지원하는 건물에 입주했다. 다시 주거·사무 통합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둥지’를 통해 북아현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여러 곳을 옮겨 다니던 무니스튜디오는 2019년 4월 관악구에서 지원하는 ‘관악창업공간’에 입주했다가, 올해 3월 낙성벤처창업센터 연구개발(R&D)센터점(낙성대로 38)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박 대표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무척 컸는데, 마침 관악구에서 공간 지원사업을 하는 것을 알고 신청해 입주하게 됐다”며 “의식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공간 문제가 해결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화 외국어 회화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인 랭디도 여러 번 사무실을 옮겼다. 2017년 신림역 근처 자취방에서 창업한 뒤, 서울대 창업지원단 건물에 입주했다. 이후 직원이 늘어나면서 ‘관악창업공간’으로 옮겼다가, 올해 3월 낙성벤처창업센터 연구개발센터점에 입주했다.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맡은 우상욱(30) 랭디 개발·운영팀장은 “공간을 마련하는 게 창업 초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는데 관악구 도움으로 고민을 해결해 다행스럽다”고 했다.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을 만드는 페이얍은 지난해 5월 강남에 있는 상업용 공용오피스에 첫 사무실을 차렸다. 올해 3월 초 낙성벤처창업센터에 입주하면서 사무실 임대 비용을 크게 줄였다. 페이얍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을 만든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데, 지난 7월 베트남에 테스트 버전을 오픈한 데 이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거래 솔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허경석(35) 페이얍 대표는 “공용오피스에 있을 때는 1인당 50만원씩, 직원 3명이 150만원가량을 사무실 사용료로 냈다”며 “낙성벤처창업센터는 4인실 기준으로 1년 사용료가 75만원가량으로 무료나 마찬가지라 한시름 놓았다”고 했다.

데일리뮤지엄은 2018년 11월 창업해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 강남의 상업용 공유오피스를 거쳐 올해 3월 낙성벤처창업센터에 입주했다. 데일리뮤지엄은 고가의 유명 그림을 여러 명이 주식 지분처럼 나눠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미술품 공동소유플랫폼’을 9월 오픈할 예정이다. 전승(36) 데일리뮤지엄 대표는 “공용오피스에서 생활하면서 무척 힘들었는데 낙성벤처창업센터로 오게 돼 부담이 줄었다”고 했다.

관악구는 박준희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낙성대동 일대에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낙성벤처밸리’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서울대와 협력해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은 스탠퍼드대학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칭화대가 있는 중국 중관춘처럼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서울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키려는 박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이다. 구는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 지역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낙성벤처밸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관악창업공간’을 운영해 총 11개 기업에 창업 공간과 멘토링,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3월 낙성벤처밸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연구개발센터점’을 만들었는데, 유망 스타트업 15개 기업이 입주했다. 지하철 낙성대(강감찬)역에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을 새롭게 만들었다.

낙성벤처창업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688㎡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코워킹스페이스와 회의실, 1층에는 공유카페, 2층은 개방형 사무공간과 회의실, 3~4층은 독립형 사무공간, 5층은 센터 사무실과 상담실이 있다. 



이곳저곳 떠돌던 입주기업 “1년 사용료 75만원…무료나 마찬가지”

서울대와 캠퍼스타운 조성 함께 추진

벤처밸리는 박준희 구청장 핵심 공약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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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벤처창업센터와 연구개발센터점에는 치매예방, 교육, 친환경, 스마트홈케어 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입주 기업은 연 임대료 60만~16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창업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멘토링과 컨설팅, 데모데이 등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받는다.

낙성대역 역사 내에 있는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은 네트워크 공간, 회의실, 영상 촬영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실로 구성돼 있다.

관악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낙성벤처밸리와 캠퍼스타운사업을 연계하는, 신림창업밸리를 대학동 일대에 조성해 창업 거점을 구 전체로 확산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낙성벤처밸리와 신림창업밸리를 양축으로 하는 ‘관악에스(S)밸리’의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관악구를 결국 벤처·창업 도시인 관악에스밸리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2022년까지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총 130개 넘는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공간 13곳을 만든다.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낙성밴처밸리 창업지원 펀드도 올해 하반기 조성할 계획이다.

박혜미 관악구 일자리벤처과 벤처밸리조성팀 주무관은 “창업 분위기를 구 전체로 확산해 관악구를 벤처·창업 도시로 변화시켜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2022년까지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에 총 13개의 창업 공간이 조성되면 최소 13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낙성대동에 4개, 대학동에 2개 등 창업 공간이 6개 더 늘어난다.

낙성대동에는 8월에 창업히어로(Here-Ro)2, 10월 관악창업센터, 11월 낙성대동 주민센터 창업 공간, 12월 서울대 연구공원에 있는 부속건물(LG전자 서울대연구소)에도 창업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대학동에는 8월 창업히어로4, 12월 창업히어로3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낙성벤처밸리를 비롯해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마련된 창업 공간에 입주하는 기업은 50개가 늘어나 연말이면 모두 65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관악창업센터는 지난해 5월 개소한 ‘관악창업공간’이 있던 건물을 서울시가 50억원을 들여 매입해 새롭게 명칭을 바꿔 운영한다. 이곳에는 10월 15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구는 서울대와 함께 추진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서도 창업 기반을 확대해간다. 대학캠퍼스타운 사업에는 올해부터 4년 간 100억원의 시비가 지원되며, 이와 별도로 올해 관악구는 55억원, 서울대는 105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구와 서울대는 대학동과 낙성대동에 3차원(3D)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자율주행 등 로봇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혜미 주무관은 “관악에스밸리 조성은 청년이 가장 많은 관악구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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